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이촌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 관광명소인 ‘해수풀장(하버배스, Harbour bath)’을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강 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에 조성될 ‘부유식 수영장’은 수상레저뿐만 아니라 사계절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가칭 ‘한강 아트피어(Art Pier)’의 시설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아트피어(가칭)’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Art)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승·하선, 정박, 보관 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이다.
이미 세계 유명 도시들은 인프라 건설보다는 연안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부유식 수영장의 경우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의 ‘하버배스’ ▲프랑스 파리 센강의 ‘조세핀베이커풀’ ▲독일 베를린 슈프레강의 ‘바데시프’ 등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러한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해수풀장(하버배스)’에서 시설 관계자로부터 인명안전 및 수질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부유식 수영장(하버배스) 사례를 접목해 한강의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했다.
이촌한강공원에 새롭게 탄생할 한강 아트피어의 대상지는 현재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체험 및 교육장으로 운영 중인 거북선나루터 자리이다.
시는 해당 장소에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부유식 수영장(900㎡), 선박 계류시설(50선석), 공연장, 전시공간 등을 포함해 만들 계획이다. 부유식 수영장은 900㎡ 규모이며, 모두가 즐길수 있도록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비용은 약 300억이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에는 시민들에게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하고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친근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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