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비명계와의 연결고리 재건에 총력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퇴진론에 재차 불이 지펴지는 모양새다. 이에 이 대표를 대체할 뚜렷한 리더십 대안이 없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민주당의 딜레마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선 최근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일었던 '이 대표 사퇴론'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당 지도부가 비명계를 향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고, 이 대표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던 비명계 역시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다.
그러나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전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를 향한 사퇴론이 재점화될 것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한 친명계 초선 의원은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비명계 인사들과의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이슈가 터져 난감하다"라며 "이로 인해 당내 사퇴론이 다시 언급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민주당으로선 이 대표의 향후 거취와 비명계의 단일대오 이탈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은 "내년 22대 총선을 치르기에 앞서 리더십 공백이 생기는 것은 민주당으로선 중대한 타격"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자니 패색이 짙다는 게 비명계 의원들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비명계와의 연결고리를 재건하는 데 총력을 펴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의 길' 소속 비명계 의원들과 만찬을 시작으로 그 이튿날(9일)에는 4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후에도 당내 초재선, 3선 의원 그룹과도 순차적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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