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주요 당직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실권을 행사하게 될 사무총장 직에 누가 오를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일체'를 강조한 김 대표가 주요 고위 당직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대거 배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사무총장의 경우 차기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등 당내 '그림자 실세'인 만큼, 친윤 코드를 갖춘 당내 인사가 낙점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최고위원들과 (지도부 인선) 협의를 하고 있다"며 "오늘 당장 발표를 하지는 않을 것 같고 주말 지나고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인선 작업을 거친 끝에 다음 주 월요일경 세부 인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대표의 임명권이 행사될 주요 당직은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명직 최고위원, 당 대변인 등이다. 국민의힘 복수의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대표 비서실상에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무총장의 경우 당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으로, 조직 인사 및 예산 운용 총책을 맡는다. 여기에 공천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대통령실과의 소통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차기 사무총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장 의원은 정부·당내 임명직을 모두 고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당 내부에선 친윤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은 지난 3.9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이번 3.8 전당대회에서도 김 대표를 물심양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3선 윤재옥 의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사무총장 후보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한편 정책위의장에는 현재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당 대변인에는 이용·장동혁·최형두·박수영·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윤계 이만희·김석기 의원이 언급된다. 다만 김 대표가 전당대회 유세를 통해 강조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의 일환으로 비윤계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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