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수색 10일째, 선내 추가수색에도 실종자 못 찾아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사고원인을 찾기 위한 현장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4명에 대한 해상수색이 10일째 이어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목포의 한 조선소에서 청보호의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조사팀의 현장감식이 진행됐다. 현장감식은 지난 10일 청보호가 육상으로 옮겨진 이후 3번째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교통안전공단 본원, 서해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 선박 검사 전문기관 한국선급, 학계 인사 등 6개 기관 16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당국은 앞서 조타실에 설치된 CC-TV 3점과 AIS(선박자동식별장치), GPS 플로터, 기관엔진모니터 등 6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해경은 분석 자료와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집중수색’ 방식에서 ‘경비병행’으로 전환해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해상수색을 10일째 이어오고 있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연안구조정 7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상경비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색활동도 동시에 펼친다.
해경은 “선체에 대한 현장감식과 별도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을 다시 한 번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4차 현장감식 여부는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당시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으나, 이후 5명은 숨진 채 발견되고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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