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8시 43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상당시간 이발을 하지 못해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 전 회장은 “열심히 일하는 회사 사람들에게 죄송스럽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태국 현지에 수사관을 보내 방콕 공항에서 김 회장의 신병을 인계받았다.
이어 17일 0시50분 비행기를 타고 방콕에서 출발, 오전 8시43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공항 도착 직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압송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김 전 회장을 꼽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보도된 KBS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만날 만한 계기도, 이유도 없다”며 “그 사람을 왜 만나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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