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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콘강' 건넌 尹대통령-이준석, 결국 터질 뇌관이었다
'루비콘강' 건넌 尹대통령-이준석, 결국 터질 뇌관이었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08.1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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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통 큰줄 알았는데…국민도 나도 속은 것 같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일 포문을 열고 있다.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갈등 봉합이 사실상 불가한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울산 회동이나 국회에서의 따봉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그래, 일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선거 결과 좋으면 이 정도는' (생각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제가 인식하기로는 굉장히 통 큰 이미지 이런 게 강조되다 보니까 '저런 거는 당연히 우리가 털고 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처럼 되니까 당황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9 대선부터 '불안한 동거'를 이어왔던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눈 '내부총질 문자'로 인해 거대 도화선을 다시 밟은 형국을 맞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울산 회동에서 극적 재화합을 하는가 싶더니, 결국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갈라섰다. 윤 대통령은 전날(17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관계 회복 의지가 없다는 제스처로도 풀이된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수많은 보좌진들, 대통령 비서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건데 대통령 비서실 중 주요 업무, 정무수석실의 주요 업무가 그런 정무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그런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셨다면 정무수석실의 직무유기다. 둘 중 하나 아니겠나. 정무수석실이 전혀 그런 중차대한 문제를 보고 안 했거나 대통령께서 애초에 관심이 없으시거나 둘 다 다소 위험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의 100일은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집을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랑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모델하우스 가보니까 금 수도꼭지가 달려 있고. 납품된 걸 보니까 녹슨 수도꼭지가 달려 있다. 그러면 분양받은 사람 열받는 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창당 의지가) 없다"면서 "항상 이렇게 이야기한다. 창당은 오히려 다른 쪽에서 할 수도 있다" 선을 그었다. 이는 용산발(發) 정계개편의 일환으로 오히려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을 모토로 한 신 정당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편으론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급속 재편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말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민주당에선 '공천 학살'을 우려한 친문계를 중심으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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