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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기획 특집]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성동구청장 선거 뇌관 되나?
[지방선거 기획 특집]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성동구청장 선거 뇌관 되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5.2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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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두고 충돌
정원오 후보 공약 1순위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
강맹훈 후보 공약 1순위 삼표레미콘 부지 ‘구글’ 유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선거는 생활정치의 꽃이라 불린다. 30만 성동구민들의 선택을 앞두고 본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성동구청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맞부딪혔던 교육, 경제 현안에 대해 각 후보자가 토론회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토대로 성동구민들이 각 후보자의 교육, 경제 관련 정책과 공약을 살펴보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거자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편’ 기획특집을 준비했다 (편집자 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성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성동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6.1일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성동구청장 선거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유치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강맹훈 후보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23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성동구청장 후보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를 두고 격돌했다.

앞서 지난 2월28일 성동구청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 여건 개선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신설 ▲금호동 중학교 설립 추진 ▲성수-경일 중·고등학교 통합으로 적정 규모 교육 여건 조성 ▲고등학생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 등이다.

성동구청은 본 협약을 맺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50여 차례 간담회 및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청과 서울시교육청이 협약한 안을 토대로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강맹훈 후보는 왕십리뉴타운 중학교 이전 및 재배치를 내걸며 업무협약 파기를 시사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를 놓고 두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으며 먼저 정원오 후보의 질문으로 공방이 시작됐다.(독자와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후보자 간의 토론회 대화를 완결적으로 정리하되 최대한 삭제 없이 그대로 실었다)

정원오 후보는 “강맹훈 후보님, 왕십리뉴타운 이전 및 재배치에 관한 공약이 있던데 무엇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며, 어떻게 이전, 재배치하겠다는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고 질문했다.

이에 강맹훈 후보는 “성동고등학교에 대한 문제가 더 해결됐어야 하지 않나, 기능 이전해야 하지 않나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강 후보가 언급한 성동고등학교는 성동구가 아닌 중구에 위치한 학교다. 단순한 착각이나 실수라고 하더라도 성동구청장 후보로서 단 1회 있는 방송토론인 만큼 단순한 실수로 넘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토론회 이후 학부모 맘카페에서는 지역 이해도가 없다며 이를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원오 후보는 자유토론 때에도 재차 강맹훈 후보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강맹훈 후보는 협약을 파기하시겠다는 것인지,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인지 다시 여쭤보겠습니다”라고 물었고 강맹훈 후보는 “교육 문제는 교육청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정원오 후보는 다시 “기관과 기관이 협약한 것을 다시 하시겠다는 것입니까?”라며 재차 공격을 이어 가며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강맹훈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이 그 협약을 만약 교육감이 바뀐다면 주장할지 저도 의심스럽습니다”며 “교육 문제는 사실 교육청에서 좀 더 고민해야 합니다”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정원오 후보와 강맹훈 후보의 공방은 ‘성동경찰서’ 이전 등을 포함한 왕십리 역세권 개발을 놓고도 터져나왔다.

강맹훈 후보는 현수막을 통해 성동경찰서 이전 등 왕십리 역세권 개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원오 후보가 “성동경찰서 이전에 대한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강맹훈 후보는 “경찰서 이전 공약한 적 없다”며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시청했던 행당2동 권00씨(29세)는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자기 공약에 대한 숙지도 제대로 안 된 사람이 구청장 하겠다고 나오는 건 유권자 기만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행당1동 신00씨(31세)는 “서울시에서 일하던 사람이라 지역 현황 파악이 미흡했을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보완해가지 않을까 한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공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5대 공약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의 1순위 공약은 왕십리 역세권 개발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이다.

반면 강맹훈 후보의 1순위 공약은 삼표레미콘 부지 구글 유치로 성동구 글로벌화 추진이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교육과 경제 현안으로 뜨겁게 달궈진 성동의 지리적 중심인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한 성동구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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