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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 유학생, 해초 이용 친환경 건축소재 개발 '눈길'
뉴질랜드 한국 유학생, 해초 이용 친환경 건축소재 개발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0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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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박민홍씨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박민홍씨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뉴질랜드에서 해초를 이용한 혁신 건축 자재가 새롭게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해당 친환경 건축자재를 개발한 사람이 한국 유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박민홍(앤디 박) 씨다.

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교육진흥청에 따르면 박 씨는 학부 마지막 해 제품 디자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조류를 바이오필러로 사용한 바이오 복합 벽 패널을 개발했다.

이 친환경 보드는 내화, 습기 조절 기능이 있으며 건축 분야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혁신적이고 저렴한 재료로 인정 받았다.

앞서 박 씨는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해초와 석고 간 최적의 혼합 비율을 파악했고 초기 연구에서 해초 보드는 일반적인 석고 보드보다 습기를 더 잘 흡수해 집 단열과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됐다.

특히 용광로 테스트에서는 해초 보드가 금방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1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조류는 천연 난연제인 붕소를 함유해 발화 위험을 줄이고 난연성을 높이며 화재 시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초가 시멘트와 결합되면 콘크리트 강도가 증가하며 해조류와 그 주성분인 알지네이트도 열 안정성이 높으면서 열전도율이 낮아 화재 발생 시 보드가 분해되는 데 더 올래 걸리게 한다.

박 씨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건축 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한다"며 "건설 업계는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주택을 지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어 거의 모든 집에 석고 보드가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해초 보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초는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능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재활용 할 수 없는 요소가 없어 기존 수동 방화 재료보다 더 친환경적인 대안"이라며 "해초보드는 재활용해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의 연구, 설계 및 테스트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학생들의 혁신적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캔터베리 대학교 혁신 점프스타트에서 가장 큰 상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2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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