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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4살 딸 유기한 30대 친모, 20대男과 범행 공모
늦은 밤 4살 딸 유기한 30대 친모, 20대男과 범행 공모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11.30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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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늦은 밤 인적이 드문 도로에 4살 딸을 유기한 30대 친모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A(30대·여)씨와 B(20대·남)씨가 범행 전 채팅방에서 아이 유기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어서 평소 게임 채팅방에서 자주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B씨가 그러면 '애를 갖다 버리자'는 식으로 말해서 함께 만나 아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평소 힘들다는 A씨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려는 마음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경기 고양시 한 이면도로에 C(4)양을 내리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C양을 하원시킨 뒤 B씨의 차량에 타고 월미도와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로 이동해 이면도로에 C양을 유기했다.

C양이 유기된 날 지역의 당일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였으며, 경찰은 혼자 울고 있는 C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로 아이가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친부에게 C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2개월 정도 알고 지낸 사이로 범행 당일 처음 만났으며, A씨는 C양의 친부인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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