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재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30대 남성이 다시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홍콩에 거주하는 33살의 남성은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후, 영국을 거쳐 스페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8월 15일 홍콩으로 돌아왔고,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142일만의 재감염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저널에서 "이번 사례는 첫 감염에서 회복된지 몇 개월 만이라도 재감염이 일어 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을 통해 면역을 획득해도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처럼 인체 내에 존속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노위치 의대의 폴 헌터 박사는 "첫 감염과는 유전적으로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재감염 사례는 놀라운 것이 아니나, 이 사례가 확인됐다는 것은 중요하다"며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이 넉달반 만에 재감염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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