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라토데로 시에서 2~5세 어린이 600여명 이상이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6주에 걸쳐 이곳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세 어린이의 대부분인 무려 623명 이상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파키스탄에서 어린이 HIV 감염자는 총 10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대부분 성매매 종사 어머니를 통해 감염됐거나 수혈 과정에서 감염된 경우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WHO가 이번 파키스탄 HIV 집단 감염사태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충격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경찰은 지난 5월 오염된 주사기를 재사용한 혐의를 받는 현지 의사 무자파르 강그로를 체포한 바있다. 파키스탄 시골마을에서는 경제적 이유로 오염된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WHO와 기타 국제기구들은 파키스탄 환자들을 위해 내년까지 HIV 치료제 기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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