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주 캄브릴스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다 사살된 용의자들이 범행 직전 한 상점에 들러 물건을 사며 농담을 주고받은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매체 '아라(Ara)'에 따르면 이들 테러 용의자 3명은 지난 12일 범행을 저지르기 전 캄브릴스 인근에 위치한 단골 주유소를 네 차례나 방문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캄브릴스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주유소 상점 계산대 앞에 서 있다. 이들은 빵, 계란, 라이터 등을 구매했다고 알려졌다.

한 명은 스페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용의자들이 함께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는데 몇 시간 뒤 테러를 저지를 이들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용의자들은 이날 오후 캄브릴스에서 차량 돌진 테러를 저지르려다 경찰에 사살됐다. 이들 외에 공범 2명도 경찰 총격에 의해 숨졌다.
캄브릴스 테러 몇 시간 전 인근 바르셀로나에서도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차량을 운전한 유네스 아부야쿱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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